첫 프레임의 냉장고 장면을 그대로 이어 간다. 용기와 포장의 진짜 질감, 얼굴 생김새는 끝까지 같다. 카메라 고정. 찬 김이 천천히 흐른다.
대사는 반드시 한국어로 말한다(영어로 번역하지 않는다). The character speaks Korean only, not English.
처음 5초 — 아래 선반의 우유팩이 눈물을 글썽이며, 억울하고 다급한 20대 남성 목소리로 호소한다: "판사님, 저는 억울합니다! 유통기한은 어제였지만, 마음은 아직 신선해요!"
6~7초 — 배심원 반찬통들이 서로 눈을 마주치며 웅성거린다.
마지막 3초 — 위 선반의 김치통 재판장이 눈을 천천히 뜨고, 낮고 걸걸한 할머니 목소리로 짧게 말한다: "기각. 너 냄새나." 이쑤시개 판사봉이 "탕" 하고 한 번 내려친다.
말하는 동안 말하는 쪽의 입만 움직인다. 소리: 냉장고의 낮은 웅웅 소리, 반찬통들의 작은 웅성거림, 마지막 "탕". 음악 없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