극장판 애니메이션의 한 컷.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음식 작화 스타일(지브리풍). 셀 채색이지만 음식만은 유난히 정성스럽게 — 윤기 나는 하이라이트, 김이 오르는 흰 연기, 과장된 촉촉함과 두께감, 따뜻한 주황 조명, 손으로 그린 선.
밤의 작은 포장마차 안, 나무 카운터 위에 방금 나온 라면 한 그릇이 화면 가운데 크게. 그릇은 흰 사기에 파란 선 무늬, 국물은 진한 주황빛으로 윤기가 반짝이고, 면은 실제보다 푸짐하게 그릇 위로 봉긋 솟아 있다. 위에 반숙 달걀 반쪽(노른자가 주황빛으로 흐를 듯), 두툼한 차슈 두 장, 파 송송, 김 한 장.
그릇에서 흰 김이 두껍게 피어올라 포장마차 전등 불빛을 받아 빛난다. 옆에 나무젓가락 한 쌍과 물컵.
배경은 흐릿한 포장마차 천막과 매달린 전등, 밖은 남색 밤. 사람은 없음. 글자·숫자·로고는 그리지 않기(간판·화면·상자에도 읽히는 글자 없이)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