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92년에 그린 게임 박스아트 일러스트. 에어브러시와 구아슈로 그린 과장된 사실주의, 매끈한 그라데이션, 강한 림라이트, 채도 높은 보라·주황·청록.
가상의 액션 게임 『스카이 레이더』: 비행 고글을 쓴 젊은 조종사(가죽 재킷, 바람에 날리는 스카프)가 화면 앞으로 몸을 내밀고 있고, 뒤로 프로펠러 전투기가 폭발하는 비행선 사이를 뚫고 날아오른다. 아래쪽에 구름 바다와 공중 요새. 광선과 불꽃이 사방으로.
위쪽 1/4은 제목 로고 자리로 하늘만 두고 비우고, 아래쪽 한 줄은 회사 로고 자리로 비운다. 그 시절 인쇄물처럼 살짝 바랜 색과 미세한 망점. 글자·숫자·로고는 그리지 않기(간판·화면·상자에도 읽히는 글자 없이)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