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림책 『견우와 직녀』의 장면. 광활한 우주 스케일의 디지털 페인팅 일러스트.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은하수(수억 개의 별이 띠를 이루고 보랏빛·푸른빛 성운이 흐름), 그 앞의 인물은 아주 작게. 깊은 남색과 보라, 별빛의 흰색과 금색. 부드러운 빛 번짐, 영화 포스터 같은 구도.
견우: 소를 끄는 청년, 남색 두루마기에 상투. 직녀: 베틀 앞의 여인, 은빛이 도는 옥색 한복에 긴 댕기머리. 둘 다 한국 전통 복식이며 일본·중국 복식이 아님. 얼굴은 멀어서 작게 보이고 실루엣과 옷의 색으로 구분된다.
화면 가운데를 거대한 은하수가 위에서 아래로 비스듬히 가로지른다. 은하수 왼쪽 기슭에 견우가 소 옆에 서서 건너편을 바라보고, 오른쪽 기슭에 직녀가 베틀 옆에 서서 견우를 바라본다. 둘은 화면 폭의 1/20 정도로 아주 작고, 각자 발밑에 작은 별 구름 땅이 있다.
은하수 양 끝에 유난히 밝은 별이 하나씩(견우성과 직녀성) 빛난다.
글을 얹을 수 있게 화면 아래쪽 1/5은 별이 드문 어두운 우주로 비운다. 글자·한글·한자는 그리지 않기(현판·책·종이에도 읽히는 글자 없이)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