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 꺼진 방의 낡은 브라운관 TV를 정면에서 찍은 사진. 세로 9:16 화면 가운데에 둥근 모서리의 4:3 브라운관 화면이 화면 폭의 9/10 크기로 있고, 위아래는 어두운 방과 나무 TV 장식장.
브라운관 속 화면: 1994년 어린이 TV 인형극 『은혜 갚은 까치』의 한 장면. 손으로 만든 무대 세트 — 골판지와 물감으로 그린 밤 산과 보름달 배경, 펠트로 만든 소나무, 무대 오른쪽 위에 실로 매단 작은 금빛 종이 걸린 나무 종각.
- 선비 인형: 나무를 깎아 칠한 얼굴에 그린 눈썹, 펠트로 만든 흰 도포와 검은 갓, 등에 작은 봇짐. 팔은 실로 움직이는 관절 인형.
- 까치 인형: 검은 펠트와 흰 펠트를 꿰맨 몸, 단추 눈, 날개는 검은 천에 파란 실 바느질 무늬.
- 구렁이 인형: 초록 양말 같은 천을 이어 만든 긴 손인형, 동그란 탁구공 눈, 붉은 펠트 혀 — 무섭지 않고 우스꽝스럽게.
장면: 무대 왼쪽 아래에 구렁이 인형이 선비 인형을 친친 감고 있고(선비는 놀라 팔을 든 자세), 까치 인형이 날개를 활짝 펴고 종을 향해 날아오르기 직전. 까치를 매단 실이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.
화면 질감: VHS 녹화본 — 색이 옆으로 번지고, 가로 주사선, 화면 아래쪽 1/8에 흔들리는 트래킹 노이즈 띠, 검은색이 회색으로 들뜬 낮은 명암, 브라운관 유리에 방 안의 희미한 반사.
화면 구석에 방송국 로고·자막·시계 없음. 한국 전통 복식이며 일본·중국 복식이 아님. 글자·한글·한자·숫자는 그리지 않기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