종이를 오려 붙인 페이퍼컷 그림책의 한 쪽이 살아 움직이는 애니메이션. 종이 질감과 그림체를 끝까지 유지하고, 캐릭터의 생김새는 변하지 않는다. 움직임은 아주 작고 느리다.
반딧불이의 꼬리 빛이 천천히 숨 쉬듯 밝아졌다 잦아들기를 반복하며, 둥지 안의 연노랑 빛이 조금씩 넓게 번져 어둠을 밀어낸다. 아기 부엉이가 눈을 두 번 천천히 깜빡이고, 눈물이 사라지며 작은 미소를 짓는다. 반딧불이의 더듬이가 살짝 흔들린다.
배경의 종이 나뭇잎 한두 장이 아주 조금 흔들린다. 카메라는 고정.
고요한 밤 숲의 소리: 풀벌레 소리, 아주 작은 바람 소리. 음악과 말소리는 없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