종이 작업을 하다 보니 ‘이름을 잘못 불러서’ 원하는 게 안 나오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. 헷갈리기 쉬운 네 쌍을 실물로 비교했습니다.

origami, folded from a single square sheet with no cuts, crisp creases, continuous unbroken surface — 접기만 합니다. 면이 끊기지 않아요.

kirigami, cut and folded, elements standing away from the base sheet, crisp scissor-cut edges — 자르고 접습니다. 요소가 바닥에서 일어서죠.
제 작업 중 ‘종이 도시의 밤’ 같은 건 사실 셋째 범주인 레이어드 페이퍼크래프트입니다 — 여러 장을 겹쳐 쌓고 층 사이 그림자로 깊이를 만드는 방식이에요. 셋을 구분해 적지 않으면 ‘종이 질감 일러스트’ 같은 어정쩡한 결과가 나옵니다.

voxel art, cubic blocks on a regular 3D grid — 정육면체. 마인크래프트를 떠올리시면 됩니다.
로우폴리는 반대로 삼각형 면입니다. faceted triangular polygons라고 적어야 각진 보석 같은 형태가 나와요. 둘 다 “각진 3D”지만 기본 단위가 다릅니다.

true orthographic projection, parallel axes, parallel lines stay parallel, no perspective convergence — 평행선이 끝까지 평행합니다.

그냥 isometric만 적으면 이런 게 자주 나옵니다. 뒤쪽이 좁아지죠 — 소실점이 있는 투시도입니다. 게임 에셋으로 쓰면 타일이 안 맞아요.
고치는 주문은 정확히 이겁니다. orthographic projection, no perspective convergence, parallel lines stay parallel

screenprint, thick opaque ink deposit, slight registration offset, bold flat shapes — 잉크가 두껍고 불투명합니다.
리소는 반대로 얇고 반투명하며 오돌토돌합니다(grainy translucent ink). 둘 다 스팟 컬러에 인쇄가 살짝 어긋나지만, 잉크의 몸집이 달라요. 리소를 원하면 실제 잉크 이름을 부르세요 — fluorescent pink, federal blue, aqua.
스타일 이름이 안 통할 땐 만드는 방법을 적으세요. 자르는지 접는지, 쌓는지 붙이는지, 잉크가 두꺼운지 얇은지. 기법을 적으면 모델이 헷갈릴 여지가 없습니다 🕊️