초점거리는 흐림 정도를 정하는 숫자가 아닙니다. 구도 지시어예요. 같은 장소, 같은 사람, 렌즈만 바꿔서 찍어봤습니다.

shot on a 24mm wide-angle lens — 골목 전체가 들어오고 하늘까지 보입니다. 인물은 ‘그 장소에 있는 사람’이 되죠.

shot on an 85mm portrait lens — 배경이 압축되어 뭉개지고 얼굴만 남습니다. 인물 사진의 정답으로 불리는 이유가 있어요.
14mm ultra-wide — 공간에 압도되는 느낌. 실내 건축24mm — 환경 인물사진. 2.5m보다 가까우면 얼굴이 왜곡됩니다35mm — 다큐멘터리, 거리 사진의 기본값50mm — 사람 눈에 가장 가까움. 고민되면 이걸로85mm — 인물. 얼굴 비율이 예쁘게 눌립니다135mm — 압축 극대화. 복잡한 배경에서 인물만 떼어낼 때100mm macro, 1:1 magnification — 접사
extreme macro, razor thin depth of field — 물방울 하나가 세계가 됩니다.

extreme wide establishing shot, the figure occupying less than two percent of the frame — 사람을 작게 두면 풍경이 커집니다. 스케일은 비교 대상으로 만들어져요.
클로즈업 인물을 원하면서 24mm를 쓰면 프롬프트가 자기 자신과 싸웁니다. 얼굴이 이상하게 나오는 원인의 절반은 이거예요. 샷 타입과 초점거리를 맞추세요.
조리개는 f1.4(배경 녹음) ~ f8(전부 선명) 사이에서 고르면 됩니다. 참고로 “흐리게 하지 마” 대신 sharp focus throughout이라고 쓰는 게 요즘 문법이에요.